제니퍼 진, 에포크미디어그룹 글로벌마케팅 이사
현 EMK 이사로 발령 중

새로운 제품의 해외 시장 진입이 어려운 건 안정적인 고객확보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시도를 먼저 하는 얼리어답터는 전체 고객 중 15%에 해당하고, 이 고객층을 확보하려면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이는 데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게 되지요. 이러한 난관 때문에 한국 브랜드는 미국에서도 주로 한인을 상대로 먼저 시장진입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는 중국인이면서 또 미국에 살고, 또 한국인 부모를 두었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이해와 경동나비엔이 가진 어려움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모든 제품은 그 근원을 계속 따라가보면 나름의 역사와 문화 뿌리를 가지고 있는데, 경동나비엔은 한국만의 특별한 온돌문화에서 기반했다고 생각합니다. 온돌문화는 자연과 조화로우면서도 인체의 건강을 유지하고 개선하는데 탁월하지요. 시대가 변하면서 이런 보일러와 온수매트가 생겨났고, 경동나비엔은 이 분야에서 아주 선두적인 기업입니다.

경동나비엔은 미국에서 B2B 사업을 하고 있었지만, 온수매트를 새롭게 론칭하고 싶어했습니다. 당시 에포크미디어그룹 본사는 소셜 채널들이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뷰티위드인이라는 뷰티 페이스북 채널에 영상을 제작해 게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고맙게도 경동나비엔은 영상 기획에 대해 우리를 완전히 믿고 맡겨 주었습니다.

글로벌 미디어사인 우리는 아주 다양한 국가에서 온 직원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품을 보면 모두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이걸 미국인이 사게 만들려면….쉽지는 않겠구나.’ 왜냐하면 미국인은 곧 출산한 뒤에도 찬물을 마시며, 따뜻한 침대나 따뜻한 바닥은 쉽게 상상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 때 우리가 합의한 한가지 중요한 포인트는 ‘우리가 미국인에게 적합한 제품의 핵심을 정확히 잡아내고, 페이스북이라는 채널에서 콘텐츠로서 최적화될 수 있다면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다’ 였습니다. 우리는 사전 A/B테스트를 여러 번 거치면서 기획을 했고, 마침내 바이럴 효과를 고려해 잠을 잘 잘 수 있는 꿀팁이라는 제품 핵심을 잡아냈습니다. 그리고 영상을 게시할 경우의 반응에 대해 예측하여 65만 뷰에 도달하겠다고 개런티를 했습니다. (해당 영상 확인하기)

결과는 어땠을까요? 팔로워들의 반응은 우리 예상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65만 뷰 개런티는 쉽게 넘어섰으며, 100만 뷰, 200만 뷰 계속 올라갔으며, 계속 공유가 되면서 진정한 바이럴 효과를 이루어냈습니다. 프로젝트 종료시점에서 325만 뷰 였으며 2년이 지난 현재는 500만 뷰에 이르렀습니다. 이 영상은 계속 바이럴 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기뻤던 것은 댓글을 단 많은 사람들이 ‘이거 필요하다’ ‘어디서 살 수 있어?’ ‘사겠다’ ‘가져야겠다’ 고 반응한 것입니다. 좋아요, 댓글, 공유를 한 참여도는 모두 85만에 이릅니다.

새로운 제품을 완전히 새로운 시장에 알리기, 우리는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고, 성공 사례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여러분, 도전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