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부터 한국을 해외에 소개해온 원조 한류 전도사가 있습니다. 바로 중화권 방송사 NTD 다큐 프로그램 ‘你好韩国(Hello Korea)’인데요. 첫방송부터 현재까지 16년간 단 한 회차의 결방 없이 한국의 멋과 맛을 알렸습니다. NTD 아태지역 자체 발행 잡지 ‘NTD Life’에 실린 프로그램 ‘Hello Korea’ 소개글을 여러분께 소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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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프로그램 ‘Hello Korea’: 전세계 시청자에게 아리랑 문화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다
대만에서 20년 가까이 유행한 한류. 아니, 대만TV에 드라마 ‘유리구두’가 처음 소개됐을 때부터 한류는 이미 조용히 시작됐다.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의 코믹한 에피소드에 대만인들은 함께 웃었고, 2004년 방영된 사극 ‘대장금’을 계기로 한국 궁중음식 문화가 대만 민중의 관심을 끌었다.
16년 전 첫방송을 시작한 프로그램 ‘헬로코리아’는 권성엽 책임 PD가 지휘하고 있다. 그는 한국 1세대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이다. 그가 이끄는 ‘헬로코리아’ 제작진은 한류가 전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과정을 지켜봤다.
영화, TV프로그램,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 중에서도 권성엽 책임 PD가 특히 주목한 분야는 한국 전통문화다. 그는 팀원과 함께 매번 현장을 직접 누빈다. 생생한 재미와 감동을 시청자에게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서다. 한국 구석구석을 방문하는 외국인 진행자가 현지인들의 삶 속에 녹아드는 프로그램은 미국 동부, 샌프란시스코, 휴스턴, 유럽 등지 중화권 시청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창경궁에 울려퍼지는 “다듬이질 소리”
당나라 시인 이백(李白)의 시 ‘자야오가(子夜吴歌)’에 다듬이질 소리가 언급된다. “장안성 달은 밝았고, 집집마다 다듬이질 소리 들리네. 그치지 않는 가을 바람, 여인들이 관외에 있는 남편을 그리워하듯 분다”
나이가 찬 남자들은 군 모집에 응해 최전선에서 싸워야 했다. 밤이면 장안(長安)에 여성들이 이들의 옷을 두드리는 다듬이질 소리가 퍼졌다. 이런 익숙한 다듬이질 소리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울렸다.
한국 창경궁에서는 관광객이 궁녀 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 궁중에서 즐기던 간식을 먹거나, 직접 왕이 되는 경험도 가능하다. ‘조선 궁중이야기’에서는 조선의 궁녀가 여가시간에 책을 읽어야 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궁녀가 글씨를 알아서는 안된다는 청나라 궁중 규례와는 완전히 다르다.

“탁! 탁! 탁!” 자수질과 함께 다듬이질도 체험할 수 있다. 궁궐 전체에 다듬이질 소리가 울려퍼진다. 한 한국인 관광객은 어렸을 때 어머니가 다듬이질하며 위험하다며 멀리 떨어져있으라고 했다며 회상했다. 다듬이질을 하는 이유는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해보자.
경상북도 안동, 유학의 고향에 방문하다
경상북도에는 전통 문화유산이 많이 전해져 내려온다. 경주에서는 신라문화 유적지 ‘월성지구’, ‘첨성대’, 영주에서는 왕의 어필 현판이 걸린 ‘소수서원’, 안동시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 있는 ‘봉정사’,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방문한 ‘하회마을’, 1000원권 지폐에 새겨진 학자 이황이 세운 ‘도산서원’ 등을 만날 수 있다.
안동은 ‘유교의 고향’로 알려져있으며, 아시아에서도 유명하다. 촬영팀은 Julian(벨기에 청년)과 Chiristian(멕시코 청년), Carlos(브라질 청년)와 함께 하회마을을 방문했다. 600년 전 모습 그대로인 흙 길을 걸은 세 사람은 부용대에 올라 낙동강이 감싸 흐르는 하회마을을 멀리서 바라본다. 그들은 어떤 놀라운 일을 목격했을까?

충청북도 대추원에서 대추소시지 만들기!
독일인 셰프 다리오 조셉 리(Dario Joseph Lee)는 충북 농어촌 지역을 방문했다. 다슬기가 많기로 유명한 둔율마을에서 향긋한 ‘다슬기 해장국’을 즐긴다. 둔율마을의 빼어난 경치에 감탄하는 다리오. 대추 과수원 주인과 유럽의 대추와 한국의 대추 먹는 법을 배운다.
소세지 기계를 발견한 다리오는 즉석에서 솜씨 발휘를 한다. 대추와 다진 돼지고기, 100% 대추즙 농축액을 섞어 소시지 케이싱(소시지에 사용하는 껍질)에 넣어 바로 기름으로 구워내 농장주인의 찬사를 받았다. 대추 소시지를 활용한 독일식 핫도그를 만드는 법도 함께 공유했다.
옥천군에 도착한 귀여운 셰프는 시인 정지용의 시가를 부르며 어묵튀김과 생선국수를 맛본다. 무려 7시간이나 끓여낸 육수로 만든 것이라 시청자들의 침이 흘러내릴 정도다. 이어서 한국 최대의 와인 산지로 시청자들을 안내한다. 매운 게장 먹방도 놓치지 마시라!

어? 통영에 해산물을 먹으러 간 게 아니라고?
유명한 항구도시 부산남쪽에 위치한 통영은 벽화마을과 신선한 생선을 파는 중앙시장으로 유명하다.
촬영팀은 산과 물이 아름다운 통영 사량도를 찾았다. “여기서 보면 움직이는 그림이예요” 순박한 섬 주민들은 자신들의 섬 생활을 공유한다. 재치있는 비유는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낸다.
‘황궁’에 버금가는 섬의 경사진 산길. 두 봉우리 사이에는 흔들다리가 놓여있다. 높은 다리에 서서 바다와 하늘을 바라보노라면 이 말에 동감할 것이다. “사량도에 한번도 안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오고 싶은 사람은 없다”
“카메라로 생명의 움직임을 담다”
한국 방송계에 몸담았던 30년 경력의 다큐멘터리 감독 권성엽. 그는 오지 모험 다큐멘터리와 휴먼 다큐멘터리 촬영에 전념했다. 그가 프로그램 ‘헬로코리아’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전세계에 한국 지역 특색이 살아있는 전통문화, 관광, 음식 등을 한국인의 따뜻한 인심과 함께 알리기 위함이었다.

관객들을 매료시키는 화면 뒷편에는 말 못할 이야기도 많다. 한 겨울 DMZ 촬영 때는 살을 에는 듯한 혹한에 카메라 감독의 손이 얼어 촬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따뜻한 온열팩도 소용 없었다. 여름 무더위 속에서는 촬영팀이 무거운 장비를 들고 산을 오르기도 한다. 그래도 그들은 입을 모은다. “아무리 힘들어도 우린 버틸 겁니다.”
가장 골치 아픈 것은 촬영 드론이 떨어지는 경우라고 권성엽 책임PD는 밝혔다. 촬영을 멈추고 드론을 찾아 산길을 헤매기도 하고, 한번은 차가운 강물에 뛰어들어 드론을 겨우 찾은 적도 있다. 권성엽 책임PD는 “피로할 때마다 동고동락하는 팀이 있어 항상 따뜻하다”고 밝혔다.
지난 16년 간 결방 없이 이어져온 방송 프로그램 ‘헬로코리아’. 그 원동력은 헬로코리아 제작진이 서로 격려하며 응원하는 따뜻함이었다. 팀의 열정과 노력으로 프로그램 ‘헬로코리아’는 오늘날 한국의 고유한 미덕을 전세계 화인 시청자에게 알리는 문화가이드가 되었다.
👉 ‘Hello Korea _ 여행객의 만찬’ 충청북도편이 궁금하다면?
https://www.ntdtv.com/b5/2021/11/20/a103273573.html


